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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농사

스시오마카세 리뷰) 서울 스시소라 마포점

by 대관령감자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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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온지는 좀 된건데 나는 블로그를 열심히 올려야하는 초보 블로거니깐~

오늘은 스시소라 마포점을 리뷰를 하겠습니다~!

 

2021년 4월 19일 (제 생일이에욥ㅎㅎ) 런치 오마카세 5만원 

한상태 셰프님

 

시작합니다!

 

차완무시

 

역시 시작은 계란찜! 

안에는 게살이랑 이것저것 들어갔는데 역시 온도감도 좋고 부드럽고 맛났다.

 

 

히라메, 안키모

 

간단한 츠마미로 광어 사시미 2점과 아귀간을 주셨다.

광어는 숙성이 많이는 되어있지 않아서 쫄깃한 식감이 남아있었고

아귀간는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위해서 찐다음 체에 한번 걸러서 주셨다고 했다.

광어에 아귀간을 한움큼 올려서 싸먹었는데 그 맛은 역시... 

아귀간에서 비린맛 하나도 안나고 고소하고 부드럽다. 아주 맛있었다.

 

주도로

 

바로 초밥으로 넘어가서~ 첫 점은 참다랑어 중뱃살이다. 

보통 다른 곳은 광어나 도미같이 흰살 생선을 먼저 주는데 여기는 붉은살 생선으로 시작을 한다.

다행히 참치 피맛에 민감한 내가 먹기에는 크게 비린맛도 나지 않았고 맛있게 시작 할 수 있었다.

먹고나면 셰프님이 바로 밥과 와사비 양이 어떤가 물어봐주신다. 

저는 당연히 둘 다 양을 늘려주세요~!

 

마다이

 

다음은 도미! 도미안에는 실파를 찍어서 쥐어주셨는데

역시나 숙성도 적당하고 기름진 뱃살부위를 주셔서 그런지 맛있었다. 

도미뱃살은 뭐 얘기할 게 없쥬?

 

야리이까

 

한치는 이제 엔트리급 오마카세를 가면 빠질 수 없는 네타가 되었다.

보통 한치는 와사비는 넣지 않고 유자나 영귤 또는 소금 등을 올려서 주는데 

여기는 유자 껍질 제스트에 간장을 발라서 주셨다.

칼집이 적당히 들어가 있어 식감이 있으면서 한치 특유의 끈적한 식감이 혀를 감으면서

은은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는 한 점이었다. 

 

아까미

 

다음은 참다랑어 속살이다. 간장에 절여서 주셨던건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역시 내가 싫어하는 피맛은 많이 나지 않아서 이 역시 맛나게 먹은 한 점이었다.

적당한 산미가 혀를 자극했다.

 

홍새우

 

"이거 냉동이에요 ㅎㅎㅎ 저희는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  한상태 셰프님

사실 이정도 가격에 생물 새우를 바라는건 손님의 욕심이지 않을까ㅎㅎ

새우를 살짝 불질해서 주셔서 불향과 함께 새우 특유의 통통한듯 하면서도 은근히 끈적이는

식감이 혀를 감싸는데... 와 이거 냉동인데도 정말 맛있는데? 

사실 냉동이라고 얘기 안하셨음 모르고 그냥 맛있게 먹었을텐데 

냉동인데 이런 맛이 나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는 기분탓이랄까?

 

간파치

 

잿방어 뱃살을 칼집을 넣고 석쇠로 지져서 불향을 입혀 주셨는데 안에 간마늘이 들어 있었다.

근데 이거... 너무 맛있었다... 얘가 오늘의 베스트... 입에 넣으면 처음에는 불향이 확 오는데

그다음에 잿방어 뱃살의 고소한 기름기가 샤리와 춤을 추려는데 중간에 갑자기

간마늘이 혀를 때리는데 정말 맛있었다... 생간마늘일까 볶은 간마늘일까 너무 궁금한데

뭔가 이런거 까지 물어보면 영업비밀 물어보는 것 같아서 그냥 맛있게 먹었다ㅎㅎ 

(알려주세요 셰프님)

사와라

 

다음엔 삼치튀김이 나왔다.

이렇게 중간에 튀김같은 요리를 주는것도 괜찮은 것 같다. 

삼치는 겉바 속촉으로 잘 튀겨졌다. 

근데 한가지 아쉬운건 나오는 접시 대비 너무 없어보이는 모양새랄까?

일식은 미(美) 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조금 아쉬웠다ㅎㅎ...

빨간 접시니까 바닥에 대나무잎 이나 다른 초록잎 같은걸 한 장 깔았으면

훨씬 정갈해 보이고 이뻤을 것 같은데 뭐 어쨌건 맛있으니까~ 

 

시메사바 보우즈시

 

중간에 튀김을 준 건 바로 이 고등어 봉초밥을 만들 시간을 벌려는 셰프님의 계획일 것이다.

튀김을 먹는동안 셰프님은 열심히 고등어 손질을 하고 봉초밥을 만드는 데 바쁘다.

시기가 4월이라 고등어가 기름기가 거의 없을 시기인데 고등어가 나오길래 반가우면서도

살짝 두려움이 앞섰다. 그치만 그런 걱정을 비웃듯 기름기는 없으나 비린내 하나 없는

깔끔한 봉초밥이 내 입안에서 춤추다 사라졌다. 맛있었다.

 

안키모

 

유쾌하신 한상태 셰프님... "저는 초상권이 없는 사람이라 찍혀도 괜찮습니다~"

들고 있을테니 사진 한 방 찍으시라고 친절하게 주신다ㅎㅎ 

아귀간을 한 번 더 주는데 이번에는 김에다가 밥과 함께 주셨다. 

밥과도 굉장히 잘 어울리면서 김향이 적당하게 감싸주는 맛나는 한 점이었다.

 

오도로

 

참다랑어 대뱃살을 칼집넣고 불질을 해서 소금을 올려서 주셨다. 

참다랑어 대뱃살 같은 경우는 기름기가 워낙 많아서 보통 와사비를 많이 넣어서 주시는데

와사비 양을 늘려다라고 했던 나였던지라 와사비가 정말 폭탄으로 들어가는걸 눈으로 보고

먹으려니 살짝 주춤하게 됐는데 그래도 '마 남자가 가오가있지' 아무렇지 않은 척 입에 넣었다.

(사실 여기 와사비 505를 쓴다고 하시는데 매운맛 별로 안나서 괜찮았음ㅎㅎ)

참다랑어 대뱃살을 불질까지 해서 먹는데 뭐 설명은 필요없쥬?

 

지라시스시

 

안에 참다랑어 대뱃살 다진거랑 계란, 게살, 날치알 등등 여러가지 재료와 함께

밥이랑 살살 비벼서 김에 싸먹으면 크~ 요것도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참 별미다.

작은 김 한장이 얼마나 맛을 내는지 잘 알 수있는 음식이랄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메뉴.

 

니싱

 

한상태 셰프님께서 오늘의 베스트 라면서 기분좋게 쥐어서 주셨다.

비린맛 하나 없고 적당한 기름기에 위에 올라간 생강,실파 페이스트가 밸런스를 잡아주는 한 점.

그치만 아까 잿방어-간마늘 조합을 이기기엔 살짝 부족하지않았다 싶다ㅎㅎ... (미안해요 셰프님)

 

아나고

 

후 이제 끝을 알리는 붕장어가 나왔다. 

셰프님이 "초밥은 쥐어준지 3초안에 드셔야 맛있습니다"

"근데 얘는 뜨거우니까 15초!ㅎㅎ"

그래서 한참 구경하다가 먹었다.

여기 붕장어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따뜻하니 맛있게 먹었다.

딱히 비린맛이라던가 잔가시는 입에 걸리지 않고 깔끔했다.

 

후토마끼

 

적당한 크기의 김밥.

안에는 참치가 한가득 들어있고 계란이랑 새우튀김이 들어있다.

요거는 그냥 쏘쏘? 

 

교쿠

 

여기는 카스테라는 아니고 그렇다고 또 계란찜도 아니고 그 사이정도 되는 식감을 가진

계란이 나왔는데 카스테라 교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저냥 뭐~ 

 

앵콜 간파치~!!

 

초밥은 이제 끝인데 앵콜로 다시 드시고 싶은 초밥을 얘기하라고 하신다.

당연히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잿방어요~~!!

붕장어 본 순간부터 얘만 생각하고 있었다.

역시나 존맛탱ㅠㅠ 얘만 20피스 먹고싶다...

 

마지막은 멜론 샤베트가 나오는데 사진이 없다ㅎㅎ;; 

샤베트 식감의 메로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작성하다보니 분명 된장국이랑 면요리도 하나 나왔던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

아직 초보 블로거의 갈 길은 멀고도 먼 것 같다... 

그냥 먹으러만 다녀서 음식 하나하나 사진 찍는것도 서툴고,

입에 넣고나서 생각이나서 빈접시를 찍은 적도 몇 번 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스시소라 마포점 런치 오마카세 평가를 하자면

일단 한상태 셰프님이 너무 유쾌하고 친절해서 먹는동안 웃음이 몇 번씩 터진다ㅋㅋ

지금은 새로 오픈한 스시소라 정자점? 으로 가셨다고 들어서 마포점에서는 못 보겠지만ㅠ

메뉴는 전체적으로 비리다거나 맛없는 거 없이 무난한 메뉴와 임팩트 있는 메뉴가 적당히 있다.

 

같은 업장이라도 셰프님들마다 초밥을 쥐는 스타일, 밥과 와사비의 양, 칼집을 넣는 모양 등등

결과적으로 밸런스에 차이가 많이 날 수 있기때문에 어떤 분들은 가서 실망을 할 수도, 만족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나는 너무 만족! 정자점은 멀어서 좀 힘들겠지만 나중에 한상태 셰프님한테 한번 더 먹어보고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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