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농사

간단레시피) 고마사바(참깨고등어) 레시피

by 대관령감자 2021. 12. 7.
728x90

안녕하세요~! 대관령감자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고등어가 먹고싶어서

연안부두에서 활고등어 2마리를 구매하여

집에와서 손질 후 '고마사바'를 먹었습니다.ㅎㅎ

고마사바란게 우리말로 고마=참깨, 사바=고등어.

말그대로 '참깨고등어' 인데요.

뭐 모든 요리가 그렇듯 레시피는 무조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기에 저도 집에있는 것으로

나름대로 야매 고마사바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ㅋㅋㅋ

'고마다래'라고해서 참깨드레싱을 곁들여서 먹기도하고,

참개를 절구에 빻거나 갈아서 (곱게는 안갈고 대충? 갈아서)

그 위에 보통 쪽파를 곁들이고 간장소스를 곁들이는데요,

당장 참깨드레싱까지 만들 정성까진 없었기에

적당히 간장소스를 만들어서 먹어보았습니다.

간단 야매 레시피 시작하겠습니다!

 

간장소스

우선은 간장소스를 먼저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마늘을 넣어서 먹으려고 했기 때문이죠ㅎㅎ

비율은 간장2,정종1,미림1,식초0.5,마늘1개 슬라이스 입니다. (밥숟가락 기준)

완전 생마늘이면 너무 세기때문에 미리 좀 절여서

맛나게 먹으려고 얘부터 만들어 두었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 대망의 고등어손질!

수산시장에서 활고등어는 관리가 어렵기때문에

대부분은 선어만 팔고 활어는 없어요. 그래서

생선을 납품하는 곳에 직접가서 사왔습니다.

대량으로 활어차에 실어서 매장에 판매를 하는 곳이라서

손질까지 하는건 좀 영업방해가 되는거같아,

머리만 쳐서 가지고와 직접 손질했습니다.

(물론 위생적으로나 뭐로나 제가 하는게 맘편해요.)

 

오로시중ㅎㅎ

고등어는 비늘이 작고 약해서 오로시전에

흐르는물에다가 대로 칼로 살살 긁어주기만해도

비늘은 거의 다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오로시를 해주었습니다.

 

시오지메

그리고나서 고등어에 꽃소금을 뿌려서

살짝 절여 주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고등어 살에있던 소량의 수분이 나오게되고

비린맛이 적어지고 살이 단단해지며

소독효과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어차피 활고등어라서 5~10분정도 짧게 해주시면 되구요.

시간이 지나면 찬물에 재빠르게 씻어주면서

조금이나마 묻어있던 진액이나 피, 비늘등을 씻어줍니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해동지나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주시구요.

 

겉껍질 벗기기

그리고 중요한 작업이 바로 요 겉에있는

투명한 막을 벗겨주는 작업입니다.

탈피하듯 살작 벗긴 후 손으로 쭉 당겨주시면

투명막이 벗겨지는데, 이 투명막에서 비린맛이나

잡내가 많이 올라오고 위생적으로도 아무래도

좋진 않으니 맛나는 고등어를 드시려면

꼭! 제거를 해주셔야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ㅎㅎ

 

뼈 뽑기

고등어는 큰 생선이 아니라서 가운데 뼈있는

부분을 날리고 회를 뜨기가 적합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수율을 최대로 살리기위해 집게로 가운데 뼈를

모두 뽑아주시면 됩니다.

 

회뜨기

이제 더이상 손질할 것이 없습니다!

그대로 회를 떠주시면 되는데,

저는 한마리는 회를 뜬 상태로 먹고,

한 마리는 회를 뜬 후 얼음물에 3~5분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제거 후 먹었습니다.

 

이렇게하면 고등어에 있던 기름이 조금 빠지긴해도

남아있던 핏물도 빠지면서 비린맛이 확실히 잡히고

기름기가 덜 느껴져서 담백하달까?

요것도 일하면서 배운 것 중에 하나인데

직접 비교하고싶어서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미세한 잡내도 덜나고 담백한데,

고등어기름과 특유의 비릿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드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둘다 좋았어요.

 

셋팅

집에 있는게 생와사비뿐이라...

쪽파도없고~ 무순도없고~ 그냥 먹었습니다.ㅋㅋ

 

야매 고마사바

다른 접시에 간장소스를 붓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린다음

저는 후리가케를 뿌려서 먹었습니다.ㅎㅎ

참깨를 갈기도 귀찮고 드레싱만들기도 너무 귀찮고..ㅎㅎ

근데 후리가케는 참깨도있고!

김가루도 있고! 가쓰오 감칠맛까지!

간편하고 좋더라구요.ㅋㅋㅋ

 

크...

김에다가 와사비올리고 한입 넣고~

그대로 밥한숟가락 넣어서 먹으면~

끝장납니다요~ 고등어가 씨알이 좀 작았지만

기름기는 적당히 껴있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뭐 레시피라고 하긴 쫌 그렇죠?

고등어 손질이 90%이고

나머지는 그냥 발로 가능합니다..ㅋㅋㅋ

나중에 참깨드레싱 레시피도 올려볼게요~

시중에 파는것보다 더 맛난거라

한번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오래 먹을 수도 있어요~

 

끝!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