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초대리에 관하여!

음식농사에 처음으로 들어갈 글은 초밥! 그 안에서도 매우 중요한 초대리에 대하여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초밥집에서 일을 하고있으니 레시피나 맛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을 갖지 않고 읽어주셔도 무방하다~

 

먼저 가장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는 초대리 레시피에 대하여 알려드리자면,

 

필요한 재료 

 

1. 환만식초 (없으면 집에있는 다른 발효식초도 가능하나 2배식초 이런건 안되요~)

2.설탕

3.소금 (보통 마트에파는 저렴한 꽃소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4.레몬 

5.유자원액 (없으면 안넣어도 됩니다~)

 

비율!

 

제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레시피는

 

식초18L : 설탕18kg : 소금2.5kg : 레몬5개 : 유자원액350ml

 

인데 가정에서 만들어 드시려면 너무 많죠ㅋㅋ

간단하게 500ml 짜리 식초를 기준으로 다시 말씀드리면!

 

식초500ml : 설탕500g : 소금70g : 레몬 2/3개 : 유자원액50ml

 

정도가 되겠네요~! 

 

만드는 방법!

 

1. 먼저 스댕볼 혹은 큰 냄비 같은 곳에 식초를 부어줍니다

2. 그다음 설탕을 넣고 녹여줍니다! (열을 가하는 분도 계신데 그냥 거품기나 숟가락으로 열심히 저어주세요~)

3. 설탕을 모두 녹인 후 소금을 넣고 녹여줍니다~(소금보다 분자가 큰 설탕부터 녹여야 잘 녹아요)

4. 그다음에 레몬을 꾹 짜서 즙을 넣은 후 레몬도 식초에 담가줍니다

5. 유자원액을 넣고 마지막으로 잘 저어주세요~

6. 레몬씨와 레몬을 건져주시고 초대리는 공병에 소분해서 담아주세요~ 

   (레몬이 있는 상태에서 몇시간 뒀다가 건지는게 좋지만 바로 건지셔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7. 쌀 300cc 기준 밥을 했을때 초대리 100ml를 넣어서 드시면 알맞구요,

   혹시나 초대리가 쎄다면 기호에 따라 줄이셔도됩니다.

8. 초대리를 밥이랑 섞으실때는 주걱의 면이 아닌 날로 밥을 자른다는 느낌으로 섞어주셔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고 이쁘게 잘 나오고 식감도 살아나고 맛도 있습니다! 안그럼 떡져요~

 

## 중요! 밥은 꼭 갓지은 밥으로 하셔야 합니다! 햇반이나 이미 해놓고 보온처리 되어있는 밥 같은 경우에는

열기가 약해서 식초도 잘 안날아가고 흡수도 잘 안되기 때문에 초밥이 잘 안만들어집니다 

꼭 갓지은 뜨끈~한 밥으로 만들어주세요~

 

2~3분 간격으로 밥을 한 번씩 뒤집어 주시구요 그렇게 3번 정도 뒤집고 나서 밥을 바로 드셔도 되고 보온통에 보관을 했다가 나중에 드셔도 됩니다~ 권장드리진 않지만 혹시나 밥이 많이 식었다 싶으면 랩을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드셔도 됩니다~

 

자 여기까지 초대리 레시피와 초밥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아직은 글쓰는게 서툴러서 영상이나 사진 첨부가 잘 안되는데 조만간 참고할만한 사진같은걸 찍어서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밥은 당일에 모두 드시는걸 추천드리구요~ 초밥으로 김밥이나 조미유부를 사서 유부초밥을 해드셔도 아주 좋아요

인터넷이나 식자재마트 가면 조미유부만 파는게 있는데 그거 쟁여두셨다가 초밥이랑 해먹으면 저렴하게 많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일반 유부초밥재료를 구매하면 초대리랑 유부가 같이 들어있는데 비싸고 양은 많진 않더라구요~ 

직접 만든 초대리로 맛나게 음식 해드세요~

 

참고로 소금 설탕 식초로 만든거라 유통기한은 아~주 깁니다 대신 보관할때 밀폐는 잘해주셔야 합니다 안그럼 초파리 지옥이 될수도...ㅠ 맛난 초밥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