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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농사

생선리뷰) 돌돔(줄돔)요리~!

by 대관령감자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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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관령감자입니다~!
오늘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비싼 생선의 대명사!
바로 돌돔(줄돔)!에 대해서 리뷰해보겠습니다ㅎㅎ
돌돔의 경우 1kg이 안되는 개체는
줄돔이라고 부르고, 이름처럼 줄이 선명합니다.
근데 크기가 자라면서 수컷은 줄이 희미해집니다.

수컷 돌돔의 줄!

착한사람눈엔 잘 보여요ㅎㅎ
아무튼! 이번에 잡은 녀석은 2.3kg정도
양식 돌돔입니다. 키로 5만원해서
13만원 주고 사왔습니다. 하하핳
자연산은 너무 비싸서
제 지갑이 감당이... 흑흑..
돌돔은 지금이 제철이라고 하는데 사실
5월달에 많이 잡혀서 제철이라고 하는거지
실제 기름이차고 좋은 시기는
11월~2월이라고 합니다.
그치만 사실 이건 자연산의 얘기고.
양식은 1년 내내 큰~차이는 없어요.ㅎㅎ
아무튼 녀석이 더 팔딱거리기 전에
먼저 척추를 끊어주고, 피가 잘 빠지도록
꼬리와 아가미에 칼을 깊이 넣어줍니다.
그리고는 피를 최대한 많이 빼주세요~
생선의 비린맛같이 안좋은 맛들은 보통
남아있는 피에서부터 시작입니다.ㅎㅎ
활어로 바로 쳐서 먹으면 큰 상관은 없지만
숙성을 하려면 깔끔한 피 제거는 필수입니다!
물론 저는 8시간 정도 숙성을 해서 먹을거라
완전 깔끔하게는 안빼줬습니다.
(사실 기구가 없어요..ㅠㅠ)
약혐주의! 내장나와용ㅎㅎ



내장

네 돌돔의 내장입니다.ㅎㅎ
돌돔은 하나도 버릴것이 없다하는데
저는 조금 버렸습니다.ㅋㅋㅋㅋ
일단 간은 살짝 데쳐서 먹으라는데
그건 아직 내키지 않아서 버렸구요...ㅋㅋ;
쓸개는 쓸개소주로 마시면 약이라고
없어서 못먹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평생을 비싼 먹이를 잡아먹는
자연산 돌돔의 얘기고 이녀석은 사료를 먹는
양식쓸개이기에 놓아줬습니다ㅎㅎ
정소는 살짝 구워서 먹으면 맛있어보였는데
야끼바가 없어서...ㅠㅠ
이건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내장은 내장안에 먹은것들을
싹다 긁어내고 씻은다음
데쳐서 먹으면 맛있다는데
굳이 그거까진..ㅋㅋ 하하하
암튼 별의별 이유를 다 대고 버렸습니다.
그치만 돌돔은 껍질을
데쳐서 먹으면 별미라는 것!
그래서 비늘을 깔끔하게 쳐줘야하는데
이녀석이 개체가 클수록 껍질이 두꺼워지고
워낙 잔비늘인데다 빡빡해서
비늘만 15분은 친 것 같습니다.ㅋㅋㅋ
어후 힘들어라;;

포를 뜬 후의 모습ㅎㅎ

예 뭐 그러고는 뭐없죠.
바로 포떠주시면 됩니다.
저는 물에 헹구는 과정은 하지않을거라
칼질 한번마다 헹주에 닦아가면서
최대한 개끗하게 포를 떠줬습니다.
그리고 요 뼈는 지리를 끓이기위해
깔끔하게 손질을 해줍니다.

지리뼈 손질

빨간줄따라서 잘라주시면 됩니다.ㅎㅎ
지느러미는 잘라서 버리고
뼈는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고
척추뼈에 붙은 피들은 솔로 닦아주시면
뽀얗고 맛있어보이는 뼈가 완성됩니다.
더 작게 자르셔도 상관없습니다.

내장막 제거

그리고 빨간줄에 보이는 내장막도
제거를 해주시는데, 요녀석도
깔끔하게 씻어서 지리에 넣으시면 됩니다.

지느러미살

내장막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후에
빨간줄에 있는 지느러미살을 따로
분리해주세요. 손으로 떼면 떨어집니다.
그리고 먹기좋게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요것도 맛있어요.ㅎㅎ

제가 요리를 하느라 사진을 따로 못찍어서
지리는 사진이 없는데,
빨갛게 드셔도 좋지만 돌돔의 맛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지리가 좋다고
생각해서 지리로 끓였습니다.ㅎㅎ
물에 뼈넣고, 간마늘 2스푼
국간장 1~2 스푼
정종 3스푼
후에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면 되는데,
이렇게만 드시면 조금 심심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한국인은 자극적이어야 하니까요.ㅎㅎ
그럴땐 다시다와 혼다시를 한스푼씩
넣어주시면 어느정도 만족하실만한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기름이 많아서 국물에 돌돔기름이
둥둥뜨는데 생각보다 정말
깊은맛이 납니다.ㅎㅎ
지리가 다 될즈음 회도 열심히뜨고
껍질도 끓는물에 10초정도 데친 후
얼음물에 식혀서 물기제거 하시고
적당히 자르고, 기름장 준비하고!
상을 차리면...!

돌돔한상차림

짜잔.
돌돔 한상차림 30만원 되겠습니다~
일단 돌돔은 살에 찰기가 좋으면서
서걱거리는 식감이 섞여있어서
참 괜찮았습니다만,
생각보다 감칠맛이나 기름짐은 좀 덜했다?
양식이라 그런건지 숙성을 짧게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요~
지느러미살은 확실히 몸통과는
다른 맛과 식감을 가지고있고,
껍질은 흡사 전복사시미를 먹는듯한
착각이 들정도의 식감이었습니다.
굉장히 단단서걱(?) 정말 전복을
얇게떠서 먹으면 비슷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하기도하고
기름장에 먹으니 참 별미더군요.ㅎㅎ
근데 전체적으로 느낀점은
맛있긴한데 이가격을 주고서 먹을정도의
생선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ㅋㅋ
(이돈씨... 3kg참돔 2마리 넘는값...)
아직은 입맛이 싸구려인가 싶기도하고..ㅋㅋㅋ
뭐 그래도 어버이날 기념으로 부모님한번
차려드렸는데, 그래도 비싼생선이라
으쓱하기도하고, 나가서 먹는거보단
훨씬 싸게 음식을 직접 대접하는게
좋아서 나름 괜찮게 먹었네요 하핳
비싼놈이라 선뜻 드셔보라고는 못하겠고...
(3kg넘는 참돔드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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